스피루리나(Spirulina) 효능 및 부작용, 섭취 방법

사람이 살면서 가장 중요한 것 중 한 가지는 바로 '식생활' 입니다. 예로부터 우리는 가장 흔하게 쓰는 인사로 "밥 먹었니?" 라는 인사를 합니다. 그만큼 식생활은 인류가 살아가면서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너무 당연하지만 상대방의 안부를 묻는 기본적인 인삿말이 되었을 정도입니다. 그러나 바쁜 현대인들은 매끼 필요한 영양소를 골고루 채운 식사 한 끼를 하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음식섭취와 더불어 건강에 도움이 되는 많은 영양소 및 영양제 등을 같이 섭취하며 스스로 건강을 챙기고자 합니다.  현대인들의 불균형한 식생활에 있어 부족한 영양소를 채울 수 있는 천연 식품이 바로 '스피루리나(Spirulina)' 입니다. 그리고 세계 보건기구, 미 항공 우주국, 유엔 등에서 선정한 인류의 미래 식량이자 슈퍼푸드로 선정된 영양소도 바로 '스피루리나(Spirulina)' 입니다. 이번글에서는 스피루리나(Spirulina)의 효능 및 부작용, 섭취방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스피루리나(Spirulina)란

스피루리나 는 약 35억년 전 해양 심층수에서 광합성 능력을 가지고 탄생한 최초의 조류 입니다. 원핵세포 생물인 사이아노 박테리아(Cyanobacteria)의 한 종류로 분류됩니다. 산소가 없는 지구에 나타나 태양 에너지와 탄산가스를 이용해 광합성을 함으로써 산소를 생산해냈고 이로써 산소가 필요한 다른 생명체가 탄생할 수 있게 한 최초의 생명체 중 하나라고 합니다. 그로부터 지금까지 이어져오는 만큼 끈질긴 생명력을 가졌고 5대영양소 외에도 다양한 영양 성분을 함유하고 있기 때문에 예로부터 아프리카와 멕시코 소금 호수 주변 원주민들이 자신들의 식량으로 빵과 스프로 가공하여 섭취해 온 수천년의 역사를 가진 영양소 입니다. 스피루리나는 인류가 매일 섭취해야하는 영양소들이 단일 성분 중 가장 완벽에 가깝게 함유되어 있습니다. 8가지 필수 아미노산 외에도 단백질, 비타민, 칼슘, 마그네슘, 미네랄 등이 풍부하게 들어있어 지구상에서 가장 영양가 높은 식품으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스피루리나(Spirulina)

 

 

2. 스피루리나(Spirulina) 효능

 

1) 항염증에 도움

만병의 근원이라고 하는 만성염증은 체내 염증도가 올라갈수록 면역세포가 신체 곳곳을 공격하게 되어 자가면역질환(루푸스, 크론병, 류마티스 등) 발병률이 높아지기도 합니다. 스피루리나에 함유된 '피코시아닌(Phycocyanin)' 성분이 체내 세균의 에너지 대사 작용을 방해,자가사멸을 유도하거나 성장을 억제하는 항염작용을 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피코시아닌 성분은 스피루리나 외에 다른 해조류에서도 볼 수 있으나 스피루리나에 가장 많은 양이 함유되어있다고 합니다.

 

2) 면역력 향상에 도움

스피루리나 에는 아미노산을 비롯하여 단백질, 비타민, 마그네슘 등 체내에 필요한 영양소들이 고르게 함유되어 있어 꾸준한 섭취 시 균형잡힌 영양공급이 가능하여 면역력 향상에 도움이 됩니다. 특히 면역 기능 세포의 성장을 촉진시키는 피코시아닌 성분이 많이 해조류 중 가장 많이 함유되어 있어 면역력 증진에 도움이 됩니다.  실제로 일본 여자영양대학에서 실시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스피루리나를 많이 첨가한 사료를 먹은 실험용 쥐에서 항체량이 증가하고 면역세포의 이물질에 대한 반응이 활성화 한다는 결과가 확인되었습니다.  몸속에 세균이 침입했을 때 이를 감지하고 몸의 면역체계를 활성화 시키면서 인체에 항체가 생기게 됩니다. 이로 인해 몸에서 질병을 이겨내게 되는 것입니다.

 

3) 체중조절에 도움

스피루리나의 유효성분인 풍부한 식이섬유가 배변활동을 촉진시키는 데 도움을 주어 체중조절에 도움이 됩니다. 또한 필수아미노산이 체내의 지방 연소 효소인 '리파아제(lipase)'의 작용을 자극시키고 기초 대사를 올려 체중조절에 도움이 됩니다.

 

4)콜레스테롤 수치 개선에 도움

스피루리나의 유효성분인 '감마리놀렌산(Y-linolenic acid)' 성분이 소화관에서 콜레스테롤의 흡수를 방해하고 혈중 중성지방 및 콜레스테롤 농도를 낮추는데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혈소판 응집을 억제하고 혈관을 이완시켜 혈액순환을 개선시키는 데 도움이 됩니다. 그리스 이라클리온대학병원 엘리아스 E. 마조코파키스 박사 연구팀의 연구결과에 의하면 이상지질혈증 환자 성인남녀 47명을 대상으로 매일 1g의 스피루리나를 섭취하도록 하였을 때 혈중 중성지방과 콜레스테롤 등의 수치들이 약 10% 가량 감소하는 결과를 확인하였습니다. 특히 중성지방 수치 저하 효과가 가장 뛰어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5) 노화방지에 도움

스피루리나의 유효성분인 '카로티노이드(carotenoids)' 와 'SOD(Superoxide dismutase)'  항산화 성분이 체내 활성산소발생을 억제하여 노화방지 및 신진대사의 촉진에 도움이 됩니다. 활성산소는 체내의 세포를 무차별적으로 공격하고 손상시켜 노화를 촉진하는데 스피루리나의 카로티노이드와 SOD 성분이 항산화 활성을 촉진시켜 노화방지에 도움이 됩니다.

 

 6) 알러지 증상 완화에 도움

스피루리나의 유효성분인 감마리놀렌산이 체내에서 '프로스타글란딘(Prostaglandin)' 호르몬으로 변환되며 체내 염증이나 알러지 등의 증상을 억제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일부 연구 결과에 따르면 알러지 비염 환자에게 스피루리나를 섭취하게 한 결과 콧물, 재채기, 비충혈 및 가려움이 개선되었다는 결과가 확인되었습니다.

 

3. 스피루리나(Spirulina) 부작용

 

1) 자가면역질환 증상 악화

정상적인 면역체계를 가진 사람들에게는 큰 문제가 없으나 면역체계의 장애가 있는 분들에게는 신체가 과민반응을 일으켜 기존에 앓고 있는 질병을 악화시키거나 심한 염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자가면역질환을 앓고 계신분들께서는 스피루리나 섭취 전 반드시 전문의와 상의가 필요합니다.

 

2) 중금속 독성 위험

스피루리나는 바다에 서식하는 해조류 입니다. 최근 스피루리나가 서식하는 환경이 중금속이나 플라스틱 등 여러 유해물질들로 인해 오염되어있는 경우가 있을 수 있어 섭취 시 주의가 필요합니다. 오염된 환경에서 생산된 스피루리나를 장기간 섭취 시 중금속 중독에 의한 신장이나 간 같은 중요한 장기에 손상이 발생 할 수 있습니다. 

 

3) 약물효과 방해

스피루리나는 항응고제인 와파린과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와 같이 혈액의 응고를 늦추는 약물의 효과를 방해할 수 있어 수술을 앞둔 환자에게 출혈의 위험이 높아져 섭취시 주의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단백질 대사장애를 일으키는 환자들도 섭취를 피해야 합니다.

 

5) 임산부 및 수유부

스피루리나는 아직 임산부 및 수유부에 대한 임상 실험 결과가 많지 않아 안전성이 확인되지 않았으므로 섭취 전 담당의와 상의가 필요합니다.

 

6) 갑상선 영향

스피루리나의 유효성분 중 하나인 요오드를 신장에서 체내 밖으로 배출하지 못하고 과잉섭취했을 경우 갑상선에 영향을 줄 수 있어 특히 갑상선 기능 항진증 환자는 섭취에 주의해야 합니다. 체내에 요오드가 과도하게 축적되었을 시 부종, 급격한 체중 증가 및 감소, 무기력, 심혈관 질환 발생 확률이 높아지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7) 위장장애 

스피루리나를 처음 복용 시 복통, 메스꺼움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특히 녹조 현상의 원인을 발생시키는 남조류인 '마이크로시스틴(microcystin)'에 의해 오염된 스피루리나를 섭취하면 소화불량 및 급성탈수 등 위장장애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8) 뇌신경질환 

남조류 독소 마이크로시스틴에 의해 오염된 스피루리나는 독성화학물질을 생성하여 뇌신경질환(치매, 파킨슨, 루게릭 등) 같은 신경퇴행성 장애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4. 스피루리나(Spirulina) 섭취 방법

현재 스피루리나 1일 권장량은 3g 정도 입니다. 처음 복용을 시작하시는 분들께서는 소화장애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이보다 적은 양을 섭취 후 천천히 늘려가시는 것을 권장합니다. 스피루리나는 식전, 식후 관계없이 복용이 가능하며 복용 시 물을 많이 섭취하시는 것이 좋습니다.